2기 구름톤 후기 (下)

Essay
2022-12-12

서비스 소개

기획

'니집내집'은 일정 기간 집을 맞바꿔 살아보는 집 교환 플랫폼입니다.

  • background :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본 제주 한 달 살기
  • problem : 제주 한 달 살기의 가장 큰 장벽은 숙박비
  • solution : 집을 바꿔 사는 여행
  • target : 장기 여행 가고는 싶은데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2030
  • vision : 누구나 도시와 지방을 넘나들며 듀얼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세상
  • flow : 집 등록 → 다른 집 둘러보기 → 교환할 집에 채팅 신청 → 매칭 성사되면 오픈 채팅방 입장

디자인

완성된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프론트엔드 개발할 힘이 났습니다👍

그치만 처음부터 이 정도 규모를 생각한 건 아니었습니다😅 3주간 진행하는 SOPT 장기 해커톤 앱잼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데, 앱잼 규모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상 무박 2일로 개발이 진행되는데 모든 뷰/기능을 완성할 수 있을지 살짝 걱정되었습니다.

만약 완성하지 못한다면 최종 시연은 어떤 흐름으로 할지, 어떻게 해야 최대한 해낼 수 있을지 프론트엔드 개발자분과 고민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좌측 뷰는 집 등록에 필요한 부분입니다. 각각의 step 컴포넌트에서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꺼낸 뒤 이를 하나의 FormData 객체로 만들어 post 하기까지의 과정이 까다로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측 뷰는 상대적으로 간단한 기능들로 구성되었기에 API 연결까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시연이 가능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모든 뷰 완성 → 우측 뷰 API 연결 → 좌측 뷰 API 연결' 순서로 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획자분께도 이 순서로 진행할 것임을 공유하고 다시 개발에 몰입했습니다.

API

프론트엔드는 동료가 있으니 역할도 나누고, 막히면 서로 물어보며 금방 해결할 수 있어 다행이었는데 백엔드 개발자분은 혼자서 API 8개를 구현해야 했습니다😵 해커톤 마지막 날 새벽 5시 반쯤 완성된 Swagger API 명세서를 전달받을 수 있었고, 오후 1시 마감이었기에 API 연결할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심지어 그전에는 엑셀 파일에 method, URI, request, response를 정리해 주셔서 미리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SOPT에서 서버 파트와 협업할 때는 Notion과 Postman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Swagger를 들어본 적은 있으나 협업할 때 사용한 적이 없어 궁금했는데, 구름톤에서 접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Swagger에 익숙해지게 되었고, 이후 프로젝트에서도 Swagger를 활용해 백엔드 개발자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 4F 회고

Fact (사실)

제가 기여한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 프로젝트 초기 세팅

  • 기능 개발

    Step 1Step 3Step 4Step 7상세 페이지
    우편번호 검색을 활용한 위치 입력인원 선택집 근처 놀 거리, 대여 가능한 물품 선택채팅방 링크 입력집 정보 확인 및 대화 신청
    Step 1Step 3Step 4Step 7상세 페이지
  • Vercel로 배포

Feeling (느낌)

인생 첫 해커톤은 API 연결을 하나도 못한 채 끝났기에, 다음 해커톤에서는 반드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정해진 리소스 안에서도 만들고 싶은 것은 만들 수 있는 개발자'로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빠르게 결과물을 내놓는 데 집중하느라 코드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1년 뒤에는 이 문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Finding (교훈)

컴포넌트 설계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지 않은 채 개발을 시작해 결국 집 등록하기 부분에는 API 연결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급한 상황이라도 컴포넌트 설계는 필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컴포넌트 간의 관계를 그림으로 한 번 정리하고 시작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Future Action (향후 행동)

우스갯소리로 해커톤은 예쁜 쓰레기 만드는 대회라고 하는데, 지금 코드 상태를 보면 왜 그런 말이 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값진 경험이 예쁜 쓰레기로 남지 않도록 개선해 보고 싶습니다.

발표 및 시상

Vercel로 배포한 덕분에 발표 시 라이브로 시연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QR코드를 발표 자료에 넣었기 때문에 다른 팀 참가자, 심사위원분들도 직접 링크에 접속해 서비스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상단 QR코드 유효하지 않습니다!)

발표 당일까지 팀원들과 열심히 달려 최우수상이라는 멋진 결과를 얻었습니다. 저희 팀은 구름톤이 끝나고 판교에서 따로 만나기도 했을 만큼 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팀원들에게 또 만나고 싶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