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AN 24 워크샵 참여 후기

Essay
2024-11-24

배경

성장을 능동적 성장과 수동적 성장으로 나눠보자면, 수동적 성장에 효과적인 방법은 뉴스레터 구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023년 9월부터 FE News를 구독하며 기술 트렌드 파악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 24에 FE News 구독자를 초대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나는 네이버 프런트엔드 개발자입니다.' 워크샵에 필수로 참가해야 한다는 신청 조건이 있었습니다. 밑줄을 그어가며 이 책을 읽었던 사람으로서 저자분들이 직접 참여하신다는 소식에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개발자 커리어에서 오픈소스를 통해 많은 것을 받았다면, 나도 돌려줘야 한다. 받았던 혜택만큼 나도 기여를 통해 돌려주는 것이 내가 사용했던 수많은 오픈소스에 대한 비용을 어느 정도나마 지불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책에 나오는 박재성님의 문장을 통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메인테이너의 역할을 하고 계신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오픈소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개발자이기에 공감이 갔습니다.

단순 오타 수정이지만 fe-news repository에 기여하며 박재성님의 코멘트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이븐한 네이버 FE 성장문화(feat. FE News)' 발표에서 박재성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기대됐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아 신청폼을 800자 이상 작성했고, 최종적으로 20명 안에 선발되어 DAN 24에 참여했습니다 🥳 '나는 네이버 프런트엔드 개발자입니다.' 워크샵에서 느낀 점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나는 네이버 프런트엔드 개발자입니다.

이븐한 네이버 FE 성장문화(feat. FE News) - 박재성님

콘텐츠 도메인을 다루는 회사에 근무할 당시, 매주 새로운 주제를 찾아 뉴스레터를 발행하던 동료의 모습을 보며 뉴스레터 발행이 얼마나 어렵고, 정성이 필요한 업무인지 실감한 적 있습니다.

제가 구독한 이후로 FE News는 한 번도 발행을 쉬어간 적이 없습니다. 발행까지 들어가는 노력은 예전 동료의 모습을 통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기에 매달 감사한 마음으로 뉴스레터를 읽었습니다. 팀원들과 돌아가면서 FE News를 발행하고 있지만, 담당자가 너무 바쁘거나 퇴사하는 상황이 생기면 직접 그 역할을 대신해서라도 발행 주기를 지켰다고 들었습니다. 발행 주기는 곧 구독자와의 약속이고,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에서 강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동시에 개인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업무를 찾는 게 쉽지만은 않은데, FE News를 통해 두 가지를 모두 실현하고 계신 점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FE 개발자 vs. 서비스 개발자 - 윤영제님

기술 발전에 따라 FE 개발자의 업무 범위도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 하나로 풀스택 개발이 가능하며, BFF를 통해 클라이언트에 맞춤화된 API 레이어를 구축하고 서비스의 FE부터 BE까지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FE 개발자는 UI 구현 이상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FE'라는 용어로는 업무 범위를 충분히 드러내지 못합니다. 용어의 한계가 기술적 주도권 문제로 이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에 'FE 개발자' 대신 '서비스 개발자'라는 용어를 정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비스 개발자란 전체 서비스의 흐름과 사용자 경험을 고려하는 개발자를 의미합니다.

서비스 개발자는 서비스 전체의 아키텍처를 보며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도성 있게 서비스 개발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요 역할로는 '데이터 흐름과 상태 관리, 전반적인 서비스 성능 최적화, 간단한 서비스용 DB 운영 관리'가 있습니다. AI로 개발 생산성이 높아질수록 더욱 넓은 범위를 챙길 수 있는 서비스 개발자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최신 기술을 쫓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비스의 전체 그림을 보는 능력이 더 중요하겠다고 느꼈습니다.

마치며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기보다는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에 가까웠고,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워크샵은 다시 보기 영상이 제공되지 않으니 네이버 컨퍼런스에 참석한다면 세션만 듣기보다 워크샵에도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